“상거래·마케팅서 인공지능 각광받는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 강연

2016-05-11     정윤형 기자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왼쪽 첫번째)이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순커뮤니케이션

 

 

전자상거래 업체와 마케팅 예측·분석 기관이 인공지능 기술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인공지능은 인간 작업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융합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에서 “전자상거래(커머스)와 마케팅 업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성공사례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이 기술은 인간을 도와주는 형태에서 인간 노동을 초월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미국 업체는 전자상거래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구두 쇼핑몰 슈즈닷컴은 인공지능 전문업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쇼핑을 돕는다. 슈즈닷컴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고객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신발을 추천한다. 

미국 핀테크 기업 어펌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소비자 신용도를 판단해 대출 여부와 금액을 결정한다.  

마케팅 업체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마케팅 예측·분석 업체 민티고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잠재고객을 분석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판촉 정보를 얻는다. 또 다른 업체 스마트집은 지난 6~12개월 매물로 나올 주택을 예측해 부동산 중개인들에게 제공한다. 

한국 전자상거래나 마케팅 업체는 인공지능 활용도가 낮다. 류한석 소장은 “아마존 등 전상거래 업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한다”며 “반면 한국 업체 대다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류 소장은 “국내 업체도 빨리 인공지능 기술 활용 방안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마케팅 종사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