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국 내륙지역서 한류상품박람회 개최

12~14일 선양,13~17일 시안, 20~21일 충칭 등 3개 도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려

2016-05-11     하장청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류가 재점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산 소비재 선호 분위기 확산과 중국 동북∙서부 등 새로운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12~2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박람회 기간 중 -섬서성 경제협력협의회를 열어 섬서성과의 협력채널을 재가동하는 등 중국 지방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는 12~14일 선양을 시작으로, 13~17일 시안, 20~21일 충칭 등 3개 도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린다. 다시 찾아온 한류붐을 우리 소비재∙서비스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가 열리는 선양∙시안∙충칭은 2선 도시 중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한류 확산과 더불어 우리 기업 진출 필요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예년에 비해 3배 가까운 340여개 국내기업이 참여하고, 중국 바이어도 1300여개사가 참여한다.

 

우리 기업은 한류와 연관성이 높고, 중국에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 위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리아나, 잇츠스킨, CJ, 정관장, 풀무원, 농심, 포스코대우, 영실업, 이마트 등이다.

 

중국은 타오바오, 해피고, 부부가오, 창춘유라시아, VIP.com 등 유력 유통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그간 소비재수출 활성화 대책 등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 품목, 방식, 지역, 주체를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주 장관이 직접 참여해 우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주형환 장관은 시안 실크로드박람회에 주빈국 대표로 참석,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우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비전을 참가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원스톱 통관시스템 도입 등 역내 교역∙투자 확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간 연결성 제고 △역내 국가간 경제통합 가속화 등 3대 협력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릴레이식 한류상품박람회를 통해 한류붐이 한국산 소비재 붐으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소∙중견 소비재∙서비스 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류융합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 지방 성∙시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