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분기별로는 부진 지속
전산업생산 3월에 0.6% 증가…1분기 전체로는 보합 그쳐
산업활동이 지난달 소비 등 내수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분기 전체로는 연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통계청이 각 산업별 생산지수를 가중평균해 작성한 지표)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세부 산업별로 전월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광공업이 2.2% 감소했고, 서비스업(0.8%), 건설업(7.3%)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대비 1분기 성장률의 경우 전산업생산은 보합에 그쳤다. 세부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은 전분기대비 0.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0.1% 감소, 건설업은 14.6% 증가했다.
전월대비 소매판매도 증가세였다. 승용차 등 내구재(10.3%), 의복 등 준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판매가 늘어 전월비 4.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 5.7% 증가)
전분기대비 소매판매는 역시 1.1% 감소했다. 당초 지난해까지로 예정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말 차량구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는 소매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기계류(3.3%) 투자, 운송장비(10.7%) 투자가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8.8% 감소했다.
한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보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 전체로는 연초의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며 “최근 경제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소비․투자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며 “경기회복 모멘텀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