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쇼핑+관광, 10월 글로벌 쇼핑관광축제 열린다

산업∙문체부,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 추진

2016-04-28     하장청 기자
지난해 10월 지난해 처음 실시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인파가 가득하다. / 사진=뉴스1

정부는 오는 10월 한달 간 대규모 할인행사, 한류스타 공연, 관광을 결합시킨 글로벌 쇼핑관광축제를 개최한다. 한류 확산, 내수촉진, 외래 관광객 유치 등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난해 내수 진작 효과를 톡톡히 봤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주간, 소비재전시회 등 외국인 방문 및 수출 촉진 관련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축제기간 초반인 9 29일부터 10 9일까지 전국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에서 동시에 할인행사를 진행해 초기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약 한달간의 짧은 준비기간으로 참여업체가 유통업체에 한정되고, 할인폭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따라서 이번엔 제조업체∙온라인쇼핑몰 등으로 참여업체를 다양화하고 화장품∙인삼∙김 등 한류와 연관된 업체 참여를 중점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각종 지원을 통해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확대하고 한국판 사이버먼데이, 요일별 특정상품 온라인 특가전 등을 마련, 해외 쇼핑객 유인과 평일 매출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10월 한달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숙박, 교통, 쇼핑, 뷰티,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의 특별 할인행사도 열린다. 일부 품목의 할인율은 50%를 넘을 전망이다. 한류스타와의 1일 데이트,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치맥 이벤트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의도 불꽃축제,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부산비엔날레, 제주관광핫세일 등에서 외국인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외국인 우대 통합쿠폰, 전용 교통관광카드를 발급해주는 등 관광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류, 쇼핑, 관광이 한데 모이는 이번 행사를 정례적으로 추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 민관합동추진단을 발족하고, 국민 공모를 통한 행사명칭 개발 및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쇼핑축제 애플리케이션, 홍보대사 임명, 여행사 홍보강화 등 대대적 홍보에도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