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새 둥지

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수원 본사이전 행사 참석

2016-04-27     하장청 기자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 사진=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경주시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임직원 등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수원 본사 이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수원 본사는 경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주로 이전했다.

 

지난 2005년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경주가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55개 일반지원사업과 한수원 이전을 포함한 4개 특별지원사업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2008년 본사 지방이전계획에 대해 정부승인을 얻었다. 2013년 본사 신축공사에 들어갔고 이달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주 장관은 정부가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폐장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수원이 경주에서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돼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주 장관은 월성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수원 월성본부에서 일본 지진관련 특별점검 결과와 노후설비 점검 및 선제적 교체 현황, 사이버테러 대응 등 안전대비태세 현황을 청취했다. 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와 건식저장시설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주 장관은 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모든 원전 종사자들이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노후설비 점검과 선제적 교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