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4·16] 서울 곳곳 추모 행사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문화제
세월호 참사 2주기가 찾아온 가운데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014년 오늘 전남진도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295명이 사망했다.
아직도 9명의 실종자가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선체는 차가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다.
이에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집회 및 행진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가 열린다.가수 권나무씨, 문학평론가 이도흠씨 등의 세월호 버스킹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오후 6시20분께부터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4·16프로젝트-망각과 기억이 상영된다. 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제에 앞선 사전 집회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 2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등 5개 단체 2000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양재동 aT센터, 명일동, 광화문, 강남역 등에서 집회 및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이 개최된다. 경기 안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사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형식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는 합동분향소를 시작으로 단원고를 지나 화량유원지 대공연장으로 이어지는 4·16 걷기 진실을 향한 걸음 행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걷기 행진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경찰은 총 116개 중대 92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구호제창 ▲미신고 행진 ▲불법도로 점거 등 문화제의 범위를 넘어가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순수 문화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관리 등 필요부분을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