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공급확대 따라 임대관리업 부상
에스원 케이탑리츠 등 사업확장
KEB 하나은행, 통신사업자 KT까지 가세하는 등 민간기업의 임대주택관리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을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안업체로 유명한 에스원은 건물관리 사업을 새롭게 확대하는 대표적 업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454억원, 44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4647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5% 가량 줄고 영업이익은 397억원 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건물관리서비스 분야의 실적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 주력사업인 보안시스템서비스 분야에 비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뉴스테이 사업으로 건물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10% 대의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 김세련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스원은 오피스텔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관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리츠(REITs: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신탁) 회사인 케이탑리츠도 임대관리 분야 진출을 목적으로 일본 다이와하우스공업과 손을 잡았다. 부동산 투자를 넘어 이를 관리까지 하는 종합 부동산 회사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케이탑리츠는 뉴스테이로 공급된 주택을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수요에 맞춰 관리 부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환 부동산114 연구원은 “KEB 하나은행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급을 한 뒤 관리까지 겸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임대시장 확대에 따라 관리업이 부상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