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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7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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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가장 두려운 세 가지…무료·선착순·여름

팬에게 가장 두려운 세 가지…무료·선착순·여름

애플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는 유저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셀럽이 야외 공연을 할 때마다 티켓을 구하거나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 줄을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팬들을 국내에서도 심심찮게(사실은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공연이 아닌 굿즈 구매를 위해 이틀, 삼일 전부터 기다리는 팬들에게 가장 두려운 단어는 트위터에서 누군가 언급했듯 무료, 선착순, 여름일 것이다. 공연이나 이벤트성 행사의 무료입장은 대부분 선착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나오는 방청권이나

2018.10.29 13:48:54(Mon)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팬 투어와 셀러브리티 장소성

팬 투어와 셀러브리티 장소성

한국에서 ‘랑야방’이라는 중국 드라마가 성황리에 방영되고 난 뒤, 국내 여행사에서는 랑야방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랑야방의 드라마 팬들이라면 한 두 번은 들어봤을 이 덕투어(덕후+투어)상품은 실제로 중국 내부에서도 인터넷 기사로 떠돌 만큼 화제가 됐다.그도 그럴 것이 중국 드라마 랑야방의 한국 팬 70여명이 중국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매장소의 역할을 맡았던 호가의 개인 레스토랑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등 철저히 드라마의 팬들을 위한 ‘팬 투어’였기 때문이다. 랑야방은 온라인문학(웹소설)을 바탕으

2018.10.01 13:55:27(Mon)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팬들을 위한 서포트, 연예인의 역조공(易朝貢) 문화

팬들을 위한 서포트, 연예인의 역조공(易朝貢) 문화

​ 심심찮게 들려오는 조공문화(혹은 서포트)의 변화 양상 중, 연예인이 팬들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아 보인다. 일견에서는 이를 ‘역조공’이라고 명명하는데, 실제로 네이버에 오픈 사전에도 기재돼있듯이 팬덤에서는 아주 흔히 사용되는 신조어다.  역조공이란 주로 서포트를 받던 입장이었던 연예인이 자신들의 팬을 위해 반대로 그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조공이라는 의미가 연예인과 팬덤 사이의 권력관계를 상하로 고정시키기 경향 때문에 용어 사용이 자정되는 경우가 있으나,

2018.08.28 15:37:12(Tue)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웹소설과 팬픽션, 서브컬쳐와 니치마켓

웹소설과 팬픽션, 서브컬쳐와 니치마켓

요즘 tvN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다. 카카오페이지가 론칭을 시작할 때, 이 소설은 이미 웹소설 원작의 웹툰으로 상위권에 링크된 화제작이었다. 이처럼 웹소설의 드라마화는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장’에서 중요한 케이스로 빛을 발하고 있다. 아이유와 이준기가 출연한 ‘보보경심:려’는 중국 웹소설이 원작이었고 중국에서 이미 드라마화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국내에서 다시 제작했다. 심지어 국내에서 한동안 화제작이었던 중국 드라마 ‘랑

2018.07.19 15:54:22(Thu)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조공에서 기부로, 팬덤이 사회를 바꾸는 법

조공에서 기부로, 팬덤이 사회를 바꾸는 법

누군가의 팬이라면, 조공이라는 단어를 팬덤내부에서 심심찮게 들어봤을 것이다. 팬덤이 커지면서 어느 순간 팬과 연예인 사이에 ‘조공문화’라는 것이 생겨났다. 사실 국어사전에서 조공이라는 단어의 용법을 살펴보면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 관계에서 종속국이 종주국에 때를 맞춰 예물을 바치던 것, 혹은 그 예물'로 알려져 있다.  팬덤에서 초기에 활발히 사용되던 이 용어는 현재 ‘서포트’로 대체되거나 혼용되고 있다. 특히 조공이라는 단어가 셀러브리티와 팬 사이의 위계를 고정화시키는 부분이 있어 이 용어를 자정하고 있는 팬덤도 있다.이러한 서포

2018.06.26 13:58:06(Tue)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나훈아에서부터 포레스텔라까지

나훈아에서부터 포레스텔라까지

대한민국 공연문화는 10대에서 30대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돌 그룹을 앞세운 공연이 기획되면, 티켓팅에 참전하는 팬들의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은 부지기수다. 이는 뮤지컬 ‘웃는 남자’ 선예매 티켓팅 이슈에서도 잘 드러났다. 그로 인해 국내 공연 다수가 젊은 세대를 위한 형태로 변모해가고 이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진다. 그러나 사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수요층이 있다. 높은 소비능력을 갖고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잠재 욕구도 큰 ‘실버세대’다. 50대에서부터 70대는 문화계에서도 충분히 소

2018.05.11 11:16:59(Fri)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아이 컨택과 카메라 컨택 사이, 팬들은 왜 대포를 드는가

아이 컨택과 카메라 컨택 사이, 팬들은 왜 대포를 드는가

팬 콘텐츠가 성행하면서 급격하게 부상한 직업군이 하나 있다. 카메라와 캠코더 대여소다. 영상화 시대에 발맞춘 대중적인 장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시리즈의 캠코더와 카메라, 렌즈가 불티나게 대여된다. 네이버 검색창에 ‘소니 캠코더’를 치면 ‘아이돌 직캠용’이 자동완성에 상위 링크될 정도다. 그렇다. 대포여신의 등장이, 팬 실천의 판도를 점차 변형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화려한 라인업 및 무대가 아니었다. 몇몇의 가수들이 등장했을 때의 플로어 석에서 터지던 연사 소리와 망원

2018.04.06 13:57:15(Fri)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재능과 물질의 기부로 구성되는 ‘무나의 세계’

재능과 물질의 기부로 구성되는 ‘무나의 세계’

팬 계정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다보면 심심찮게 ‘무나’라는 용어를 볼 수 있다. ‘포카 무나해요’, ‘엽서나 스티커 무나합니다’라는 공지에는 ‘좋아요’가 굉장히 많이 달린다. 댓글로 문의를 하거나 굿즈(goods)를 직접 신청하는 팬들도 부지기수다. 이처럼 팬들이 제작한 슬로건, 포토카드, 엽서 등뿐만 아니라 티켓이나 관련 물품, 영상이나 사진을 다른 팬들에게 ‘무료나눔’하는 행위를 무나라고 한다. 돈과 시간과 재능을 들여 만든 포토카드나 엽서는 금세 동이 난다. 꽤나 비싸서 이런 것도 ‘무료나눔’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

2018.03.08 13:50:52(Thu)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SNS 시대의 유사연애와 ‘남친짤’

SNS 시대의 유사연애와 ‘남친짤’

‘남친짤’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네이버 오픈사전에도 나와 있는 이 단어는 남자 연예인의 일상 사진에서 마치 ‘자신의 남자친구’인 것처럼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남친짤’의 쓰임새가 가장 활발한 영역은 SNS 프로필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나 SNS 계정의 사진이 ‘남친짤’로 바뀌면 ‘남자친구야?’라고 묻는 댓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게 단적인 예다. 스타는 팬들과 미디어를 통해 가상적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 소유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초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나 팬시 용

2018.02.02 13:28:53(Fri)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덕심’으로 대동단결

‘덕심’으로 대동단결

몇 달 전 JTBC ‘팬텀싱어’를 애청하던 어머니(60대)가 카카오톡으로 짧은 동영상을 끊임없이 보내시기 시작했다. 응원하시던 싱어(singer) 포레스텔라 공연 영상을 말이다. 그러다 결승전 날이 다가왔다. 가족 단체 카톡방은 문자투표 장려 메시지로 가득했다. ‘한 사람당 한 표’. 포레스텔라가 우승하면 저녁을 쏘시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필자 또한 포레스텔라에 푹 빠진 시기였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문자투표 장려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 직후기도 했다. 이것이 영업(팬이 아닌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기 위한 기존 팬들의 다양한 활동)이

2018.01.04 14:00:16(Thu)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

스프레더블 미디어, 참여문화와 팬 콘텐츠

스프레더블 미디어, 참여문화와 팬 콘텐츠

4차산업혁명의 기술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즉시, 혹은 동시적으로 이어주는 초연결적인 디지털 환경이다. 이제 모바일은 보편적인 기기가 됐다. 사람들은 이동 중일 때나 머무르고 있을 때나 모바일에 접속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다. 커뮤니케이션의 감각이 변화한 것이다.이 감각들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경계들을 끊임없이 허문다. 모바일을 통한 연결은 이전까지 홀로 고립되어있거나 교류가 없었던 문화를 서로 융합시킨다. 때로 이 과정에서 충돌과 잡음도 발생하는데, 그 크기는 가치판단이 힘들 정도로 광대하다

2017.12.21 10:45:48(Thu)  |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9hirun@kocc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