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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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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스튜어드십 코드'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이하 '코드')와 관련한 논의가 뜨겁다. 오랜전부터 코드 도입의 중요성을 말해 왔던 필자로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코드 도입 논의가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한국자본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리길 바란다.  주지하듯 코드의 근본목적은 기관투자자들과 기업간에 우호적이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상호 윈윈하자는 데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 주장하듯, 코드 도입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 및 경영행위 방해 운운은 코드의

2017.09.29 10:20:26(Fri)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위기의 삼성, 진정한 변화로 거듭나길

위기의 삼성, 진정한 변화로 거듭나길

징역 5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양형이다. 법원이 뇌물공여 등 다섯 가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결과다.  특정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이른바 죄형법정주의에 근거한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이후 민심의 법에 근거한 이재용씨에 대한 양형은 이미 징역 5년을 훌쩍 뛰어 넘는 듯하다. 그 민심법의 근거는 우리 재벌의 역사에 있다. 지난 60여년 정치와 재벌은 공생관계를 형성해 왔다. 재벌사를 들추면 이승만 정권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경유착과 이권수수 사례들을 쉽게

2017.09.07 16:52:14(Thu)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자기자본 이익률에 밀려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자기자본 이익률에 밀려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지난 2007년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2년 전 당시 세계 최대금융회사였던 시티그룹은 역사상 최대인 250억달러의 이익을 시현하였다. 그 이전까지 엑슨 모빌과 애플 이외에 이런 천문학적인 규모의 이익을 기록한 전례가 없었고, 금융그룹 중에서는 전대미문의 기념비적 수치였다. 그러나 3년 후, 놀랍게도 시티그룹은 사실상의 파산상태에 이르게 된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를 시티그룹 역시 피해 나갈 수 없었던 까닭이다. 물론 미국정부의 부실자산구제 프로그램(TARP)의 도움으로 간신히 회생하긴 하였으

2017.07.31 10:16:57(Mon)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영산도의 경제학

영산도의 경제학

시간 날 때마다 다시보기로 꼭 챙겨보는 TV프로가 하나 있다.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프로다.  무엇보다 이 프로를 보노라면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 "따뜻함과 인정, 사랑과 배려, 이웃과 함께"라는 요즘 세상에서 만나기 힘든 이런 단어들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 프로 중 언젠가 봤던 '영산도의 세 남자'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영산도는 외딴섬이다. 목포에서 2시간 가면 흑산도, 또 거기서도 20여분 더 가야 하는 오지 중 오지다. 그 섬에는 약 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주민 대부분은 육십

2017.06.29 16:14:05(Thu)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즌2, 관전 포인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즌2, 관전 포인트는?

또 다시 기업의 사회책임과 사회적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비서실 직제만 보더라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비서실장 밑에 사회혁신수석이 있고, 또 일자리수석실 밑에는 사회적 경제 비서관이 있으며, 사회수석실에도 기후환경, 사회정책 비서관 등을 두고 있어 오히려 중복 내지 옥상옥을 걱정할 정도다. 사회책임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60여 년간 한국사회에 배태된 승자독식 구조, 단기효율과 성과주의, 부정의한 수단의 정당화, 물

2017.05.31 09:59:58(Wed)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증권사들, 엉터리 분석보고서 부끄럽지 않나

증권사들, 엉터리 분석보고서 부끄럽지 않나

증권회사를 일컬어 ‘셀사이드 애널리스트’라고 말한다. 즉 기업분석을 통해 해당기업의 목표주가를 고객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투자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분석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익 최우선의 원칙이다. 즉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 입장이 아니라, 고객인 투자자들 입장에 서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두 주체의 이익이 부딪히면 무조건 고객 이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것이 증권회사의 스튜어드십(Stewardship)이다. 그러나 한국 여의도 증권가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증

2017.04.28 20:27:44(Fri)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거대 연기금 NBIM은 왜 한전을 버렸을까

거대 연기금 NBIM은 왜 한전을 버렸을까

이달초 운용규모 세계 2위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가 10개 회사에 대해 투자를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그 중 불명예스럽게도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이 포함돼 있었다. 배제 사유는 한전의 매출액 중 30% 이상이 석탄발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란다. 주지하듯 석탄발전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이미 전세계 500여개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배제를 당하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 펀드는 버마 사업장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포

2017.03.24 11:17:51(Fri)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바보야, 문제는 이사회야!”

“바보야, 문제는 이사회야!”

필자는 오래전 한 재벌계열사 기획실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내 담당 업무 중 하나는 이사회 의사록 작성이었다. 오너 지시사항을 먼저 실행하곤 사후적으로 이사회 결의에 의한 것처럼 꾸며 놓는 일이다. 열리지도 않은 이사회가 열린 것처럼 ‘허위 의사록’을 작성하는 일은 고역이었지만, 그 당시의 관행이라 하급자인 필자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아무튼 당시 이사회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 이사회’였고, 모든 의사결정은 오너로부터 나왔으며 이사회는 그것을 무조건 정당화 시켜주는 들러리에 불과했

2017.02.28 10:09:30(Tue)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총수 부재시의 경영 역설

총수 부재시의 경영 역설

몇 년 전, 한 재벌그룹 계열사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그 계열사의 그룹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계열사 경영을 맡고 있는 그 사장은 뜻밖의 애로사항을 내게 토로했다. 즉 경영실적을 어떻게 내야 할지 고민이란다.  만일 회장이 감옥에 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면, 회장의 존재감을 무색케 하는 일이고, 실적이 안 좋으면 회장이 없으니 대충 일한 결과로 받아들일까 걱정이란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바늘방석이 따로 없다.   그런데 실제

2017.01.23 11:08:06(Mon)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뿌리 내리려면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뿌리 내리려면

지난 19일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의 최종안이 발표되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통해 투자대상기업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투자자와 기업 간의 상생을 모색코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이 코드의 철학과 원칙을 한국 자본시장에 착근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적 토양이 그리 비옥하지 않은 까닭이다.  우선 한국경제에서 금융과 산업간 힘의 불균형 문제가 뿌리 깊다. 지난 50여년간 한국경제가 실물 주도로 성장하다보니 산업계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높다. 또

2016.12.22 14:10:47(Thu)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

재벌 개혁의 한 해법

재벌 개혁의 한 해법

‘달라스 스타일’이란 주로 가족기업 내부에서 벌어지는 형제간 불화, 부패와 사치, 추문 등을 말한다. 미국의 통속 드라마 ‘달라스’에서 나온 말이다. 이 드라마보다 더 통속적이고 더 막장같은 스토리가 최근 몇 년 한국 재벌기업들에서 펼쳐졌다. 2년전 현대차 그룹은 이상한 결정을 했었다. 바로 10조5천억을 들여 한전부지를 매입한 사건이다. 감정가보다 7조원 이상 더 써낸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회장의 밀어붙이기 식 결정에 대해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데 있다.  재작년 말에는 대한항공의 장녀가

2016.11.24 09:43:46(Thu)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youngjae.ryu@sustinv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