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18기업분석] 매출·영업이익↑···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질주 < 2018기업산업분석 < 기타 < 큐레이션기사 - 시사저널e
2018기업산업분석

지난해 두 종목 주가 2배 이상 상승···실적 개선 기대감이 실제 손익계산서 개선으로

[2018기업분석] 매출·영업이익↑···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질주

2018. 04. 05 by 송준영 기자

지난해 한국 증시의 주연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1.2% 가량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종목도 존재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과 코스피 바이오 시총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9.6%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4.9%나 뛰었다. 셀트리온이 지난 2월 코스피로 넘어온 가운데 이들의 가파른 상승세는 올해도 ‘현재 진행형’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현실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순이익도 급증하거나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항체 신약개발 사업을 하는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9490억원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6705억원 대비 41.53% 급증한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 CT-P13 바이오시밀러 등 제품 매출이 7714억원으로 전년(5293억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현금흐름을 보더라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전년 2508억원에서 지난해 5166억원으로 늘면서 양호한 모습이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셀트리온 영업이익은 5220억원으로 전년 2496억원에서 109.06% 상승했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는 되려 전년보다 120억원 가량 떨어진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제품제조원가는 상승했지만 비용으로 인식된 재고자산 관련 원가가 전년 보다 내린 것이 매출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MO(위탁생산)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손익계산서 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64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946억원에서 57.7%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공장 생산성 개선과 2공장 가동물량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016년 108만리터에서 지난해 162만리터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30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5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원가가 2016년 2680억원에서 지난해 332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분보다는 크지 않았다. 당기순이익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 개선에 따라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이들 종목은 올해 역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리서치사인 TMR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2016년 2098억달러에서 연평균 11% 성장해 2024년 4798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MO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74억달러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5.1% 성장해 2025년 303억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