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상장채권도 6000억원 순투자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4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 사진=뉴스1

외국인투자자들이 5개월만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4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주식 평가액은 43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8.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월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이 1조83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9580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는 52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어 스위스는 3220억원, 아일랜드는 2560억원 순매수했다.

 

3월 한달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33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독일이 1840억원, 이탈리아가 1210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순매도 상위 국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많았다. 유럽에서는 1조9000억원, 아시아에서는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순매도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중동 지역은 200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월 상장채권 매매동향에서도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 상장채권 순투자액은 6000억원이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97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금액이다.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은 감소했다. 3월말 기준 전체 국내 채권 중 외국인이 보유 중인 채권은 6.1%를 기록했다.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1조2000억원어치를 순투자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위스의 한국 채권 보유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중국에 이어 2위다.

 

한국 채권 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인 중국은 3월에도 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중국의 한국 채권 보유액은 17조9000억원이다. 반면 미국은 14조3000억원의 한국 채권을 보유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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