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629사, 전년말 부채비율 121.12%

1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9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21.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9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21.12%를 기록했다. 2014년 말 부채비율에 비해 5.06%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부채비율은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한다. 산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200% 이내일 경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부채비율 감소는 상장법인들 부채총계 증가 규모보다 자본총계 증가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법인 629사는 지난해 말 자본총계 981조37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말 대비 6.59%가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1188조59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말 대비 2.31%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50%이하 기업은 192사로 30.5%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대비 18개사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50%를 초과하지만 100% 이하 기업은 159사 로 25.3%였다. 반면 부채비율 200% 초과한 기업은 100사로 1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24개 업종에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12개 업종 부채비율은 증가했다. 

 

제조업에 포함된 업종 중에서는 12개 업종 부채비율이 줄었고 11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늘었다. 제조업 전체 부채비율은 0.4%p 줄었다. 광업 부채비율은 61.9%p, 금속과 건설업은 각각 10%p, 2.8%p 감소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 업종은 64.7%p 늘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만 부채비율이 41.3%p 증가했다. 건설업 등 12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줄었다. 그러나 비제조업 전체 부채비율은 130.5%p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연결재무제표 수치를 기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라며 "부채비율 감소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무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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