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WTI 0.5%↑

 

5(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이날 경제 둔화 우려를 키우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계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8포인트(-0.75%) 하락한 17603.32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3 10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96포인트(-1.01%) 떨어진 2045.17, 나스닥 종합지수는 47.87포인트(-0.98%) 낮은 4843.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다소 부정적인 경제 지표에 장중 내내 내림세를 유지했다.

 

지난 3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활동은 가격 하락과 기업들의 고용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뉴욕시 비즈니스여건 지수도 전월대미 3.6포인트 낮아진 50.4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데 뉴욕시의 비즈니스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여행자들의 소비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제조업체들의 2월 공장재수주실적도 1.7% 줄어들며 4개월 동안 3차례나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2%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 헬스케어 업종이 각각 1.4%1.2% 떨어졌고, 기술업종도 1% 넘게 하락하는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는 월트디즈니가 1.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비롯해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화이자(2.1%), 보잉(0.5%) 등은 올랐다.

 

최근 2주간 하락세를 지속한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나왈 알 푸자이어 쿠웨이트 석유부 경제국장이 이란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9달러(0.5%) 오른 3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18달러(0.48%) 높아진 37.87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