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7년 민·군 부처연계협력 연구개발사업 심의·확정

정보통신기기 및 감시정찰체계 지원 비전인지(단순한 시각적 인식을 넘어 사물을 구분해 식별하는 기술) 공통 가속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 / 자료=미래부

국가 기간통신 네트워크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민·군 공동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스마트 기기, 무인기, 군의 유도로켓처럼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속처리 소프트웨어(SW) 기술도 개발된다.

 

정부는 지난 1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상청, 방위사업청 등 3개 부처가 참여하는 ‘2017년 민·군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사업’을 심의·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정보통신기기 및 감시정찰체계 지원 비전인지(단순한 시각적 인식을 넘어 사물을 구분해 식별하는 기술) 공통 가속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 개발 △다매체 다중경로 적응적 네트워크 기술 개발 △연직바람 관측장비 융합기술 개발 등 3개 사업이다.

 

다매체 다중경로 네트워크는 국가 재난망, 군 통신망 등 국가 주요 기간통신시설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가용한 유무선 통신시설을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네트워크 기술로, 미래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기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다. 

 

정보통신기기 비전인지 공통 가속화 SW 플랫폼은 스마트 기기, 드론(무인기), 군의 유도로켓 등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속처리 SW 기술이다. 이 역시 미래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한다. 비전인지란 단순한 시각적 인식을 넘어 사물을 구분하여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다. 

 

연직바람 관측장비는 항공기 등의 이·착륙시 위험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윗·아래 방향으로 부는 바람을 측정하는 관측 기술이다. 현재 관측장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기상청과 방위사업청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다.

 

미래부 홍남기 1차관은 “정부R&D와 국방R&D 분야가 협업을 통해 정부 전체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방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군 간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위에선 2016년 민군기술협력사업에 총 1389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6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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