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들 덤핑 수출" 주장...최대 92% 관세 부과 요구

포스코 철강 생산 모습. / 사진=포스코

미국 광물업계가 한국산 철강제품용 합금인 페로바나듐에 대해 반덤핑 제소했다.

 

2일 한국무역협회 등 따르면 미국 바나듐 생산·재생업자협회(VPRA)4개 회원사는 지난달 28(현지시간) 한국산 페로바나듐을 지목해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DOC)에 반덤핑 제소했다.

 

바나듐은 강철에 첨가돼 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되는 희귀 금속이다. 페로바나듐은 바나듐과 철의 합금이다. 제철과정에서 바나듐은 대부분 페로바나듐 형태로 사용된다.

 

VPRA 등은 "한국 업체의 덤핑 수출로 미국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그러면서 49.68~92.87%의 덤핑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에서 페로바나듐 163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미국 상무부는 제소장이 접수되면 20일 이내에 조사개시 여부를 발표한다. 미국 무역위원회 산업피해 예비판정은 제소 후 45일 이내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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