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8포인트(1.12%) 하락한 1973.57…원달러 환율은 10.70원 오른 1154.20원

 

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 마감했다. 하루 뒤로 예정된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12%) 하락한 1973.57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고 1994.77, 최저 1970.17을 기록했다.

 

이날 1990선에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과 경계심리까지 더해진 매도세로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2월 중순 이후 내내 순매수세를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지난 212일 이후 최대 규모인 304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를 반복해온 기관도 이날은 54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8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이 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8%), 종이목재(0.38%), 통신업(0.3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2%대 하락했다. 철강금속(-1.98%), 증권(-1.70%), 제조업(-1.44%)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주가가 빠졌다. 어닝서프라이즈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는 이날 2.52% 하락하면서 127만원대에 거래됐다. 현대차(-1.97%), 현대모비스(-4.02%), 기아차(-2.59%) 등 현대차 삼인방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34%) 높아진 690.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220억원, 13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업종 5.62% 하락이 두드러졌다. 통신서비스도 3%대 하락했다. 운송, 정보기기, 금속 등도 떨어졌다. 반면 기타제조(3.13%), 제약(2.21%), 인터넷(2.0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4.19%), 카카오(2.62%), 동서(1.40%), CJ E&M(1.57%) 등은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단일가 매매방식 적용으로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7.54% 주가가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70(0.94%) 오른 1154.20원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