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1일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했다. 전날 2월 중순 이후 순매수세를 유지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12일(2978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인 2107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5%) 내린 1994.77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그동안 상승하자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까지 올랐다가 7% 넘게 떨어지면서 달러표시 한국 주식시장 가치가 올라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1.5원) 상승한 1145.00원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3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19%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철강금속(-0.66%), 전기전자(-0.41%), 운수장비(-0.36%), 보험업(-0.34%), 제조업(-0.42%)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25%), 비금속광물(0.36%), 운수창고업(0.27%)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61%), 한국전력(-1.16%), 현대차(-0.33%), 현대모비스(-0.20%), 삼성전자우(-0.72%), 삼성생명(-0.85%), 아모레퍼시픽(-0.52%), LG화학(-1.22%) 등이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35%), 네이버(0.63%)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26%) 상승한 690.18로 장을 열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41억원 순매도하는 등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 기관은 각각 21억원, 3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출판/매체복제(-0.76%), 통신서비스(-0.51%), 비금속(-0.54%), 오락/문화(-0.39%), 방송서비스(-0.39%) 등은 약세다. 반면 섬유/의류(0.95%), 반도체(0.90%), 인터넷(0.86%), 의료/정밀기기(0.74%)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0.09%), 동서(-0.78%), 메디톡스(-0.86%), 코미팜(-1.11%), 바이로메드(-0.26%), 로엔(-0.64%) 등이 떨어졌다. 반면 카카오(1.21%), 코데즈컴바인(1.19%), CJ E&M(0.31%), 컴투스(0.73%)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