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92억원 어치 매물 공세

 

31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코스피가 2000대에 진입한 뒤 쏟아져 나온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1%) 내린 1995.85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고 2007.43, 최저 1986.74을 기록했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200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하루만에 1980대까지 밀렸.

 

외국인은 이틀간 쌓은 매물을 쏟아내며 2092억원 순매도했다기관은 외국인 차익실현으로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기관은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58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7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223억원 순매수, 비차익 804억원 순매도로 전체 58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증권업종이 2.28% 하락했다. 운수장비(-1.22%), 음식료업(-1.18%), 운수창고(-1.07%) 등도 떨어졌다. 반면 비금속광물(1.84%), 종이목재(1.67%), 기계(1.5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31%), 한국전력(0.50%), 삼성생명(2.17%) 등을 제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2%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1.93%), 현대모비스(-0.40%), 기아차(-1.93), LG화학(-1.06%)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떨어졌다. 전 거래일 대비 2.75포인트(0.40%) 낮아진 688.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이었다. 외국인은 21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0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에서는 섬유/의류업종 17.92%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데즈컴바인이 단기과열 종목 지정으로 22.54% 급락하면서 업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09%), 메디톡스(0.41%), 코미팜(1.50%), 컴투스(1.64%) 등은 올랐다. 반면 카카오(-0.90%), 동서(-2.72%), 바이로메드(-1.54%), CJ E&M(-2.74%) 등은 주가가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30(-0.63%)이 떨어진 1143.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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