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시중 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담배를 사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달 편의점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매출은 도시락, 수입맥주, 김밥 등 수요 증가, 담뱃값 인상 효과, 점포수 증가 등으로 31.4% 급증했다.

 

점포증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판매 증가, 도시락∙즉석커피 등 식품류 판매 증가가 편의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도시락, 치킨, 삼각김밥, 수입맥주, 즉석커피 등 즉석∙신선식품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52.4% 증가했다. 담배∙의약외품 등 기타 매출은 39.4% 늘었다. 생활용품(23.5%), 가공식품(23.3%), 잡화(5.1%) 등 전 품목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전년동월보다 12.1% 상승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17.2% 올랐다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 등의 매출은 설 특수 분산효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7.0%, 1.9%, 0.5% 감소했다.

 

지난해엔 설 명절 특수가 2월에만 반영됐지만 올해 설 명절 특수는 1, 2월로 분산됐다. 이에 따라 관련된 업태∙상품의 2월 매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설 명절 관련 품목인 식품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은 8.3%, 백화점은 16.6% 등 크게 하락했다. 다만 백화점은 결혼 시즌 행사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SSM은 식용류, 선물세트 등 설 명절 관련 상품과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제품, 주방용품 판매가 줄며 전체 매출 감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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