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 과잉 우려 여전 WTI 2.82%↓

 

29(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22포인트(0.56%) 오른 1763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6포인트(0.88%) 높은 2055.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3포인트(1,67%) 상승한 4846.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옐런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들을 고려하면 기존 정책(기준금리 인상 횟수 감축)을 조정하는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하자 강세로 돌아섰다.

 

옐런 의장은 또 중국 경제 둔화와 유가 급락에 따른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 오스틴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업종(1.58%)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1.40%), 헬스케어(1.17%), 통신(1.15%) 등도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는 애플이 2.4%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2.2%), 비자(1.8%), 인텔(1.5%), 코카콜라(1.5%) 등도 올랐다. 반면 보잉(0.3%), 월마트(0.1%) 등은 떨어졌다.

 

독일 증시도 강보합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6.59포인트(0.37%) 오른 9887.94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 대비 0.58포인트(-0.01%) 내린 6105.90에 마감됐다.

 

한편 옐런 의장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음에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증대되는 등 공급 과잉 우려가 잔존하고 있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1달러(-2.82%) 내린 38.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7달러(-0.42%) 낮아진 4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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