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으로 노후 대비…저가 주택 월 지급액 높여

27일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신(新)주택연금 3종 세트를 다음달 2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 뉴스1

다음달 25일부터 주택연금과 안심전환대출을 결합한 새로운 내집연금 상품이 출시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신(新)주택연금 3종 세트를 다음달 2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나오는 주택연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집을 살 때 은행 빚을 진 이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주택연금을 보금자리론에 연계한 상품이 있다. 연금전환을 약속한 시점까지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다가 전환 시점에 빚을 일시에 상환한 뒤 남은 돈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도 혜택을 늘렸다. 일시 인출 한도를 연금보장액의 50%에서 70%로 늘렸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나 배우자가 만 60세 이상(부부 기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이면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을 포함한 은행 대출을 모두 갚을 수 있을 만큼 연금을 미리 받고 남는 돈은 평생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향후 가입 약속을 하면 보금자리론 금리를 15%p 인하해준다. 또 변동금리 혹은 거치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금융소비자가 고정금리·분할상환식인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면 금리 0.15%p를 추가로 인하해준다. 

 

저소득층을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 세부안도 마련됐다.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 부부 기준 1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며 월 지급금을 8~15%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