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양 시장서 무더기 매물 쏟아내

 

24일 국내증시는 기관의 매도 공세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약세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46%) 내린 1985.97에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992.76, 최저치는 1981.17이었다.

 

기관이 173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장세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4억원, 505억 어치씩 사들였다. 외국인은 11일 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이 1.29% 오르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금양 주가가 11.11% 오르며 화학 업종 주가를 이끌었다. 전기가스업(0.44%), 건설업(0.36%), 비금속광물(0.33%), 통신업(0.24%), 섬유의복(0.15%)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1.98%), 증권(-1.85%), 운수장비(-1.48%), 기계(-1.39%), 은행(-1.28%)이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혼조세로 마감됐다. SK하이닉스(-2.64%), 현대차(-1.58%), 삼성물산(-1.03%), 현대모비스(-1.96%), 삼성생명(-0.87%), 네이버(-1.58%)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0.23%), 한국전력(0.68%), 아모레퍼시픽(1.70%)은 올랐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이어 3.13포인트(0.45%) 내린 686.26에 마감됐다. 기관이 588억원 외국인이 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9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는 1.92% 떨어졌다. 국일제지 주가가 9.14%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관련 종목 주가가 떨어지는 관계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서비스(-1.72%), 방송서비스(-1.48%), 반도체(-1.2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기(0.82%), 오락/문화(0.69%), 음식료/담배(0.54%), 화학(0.51%) 등은 강보합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93%), 동서(-1.36%), CJ E&M(-3.39%), 메디톡스(-2.99%), 바이로메드(-0.79%), 코미팜(-2.63%), 로엔(-0.97%), 이오테크닉스(-3.31%)가 떨어졌다. 반면 카카오(0.38%), 컴투스(1.37%)는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5.10원(0.44%p) 오른 1166.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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