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한류 확산, 신흥국 내수시장 성장, 올림픽 등 다양한 기회요인을 활용, 소비재 사업을 새로운 수출 효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약 20여 차례 소비자 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마케팅 어려움, 복잡한 비관세장벽, 위조상품 등과 관련된 업계 애로사항들을 파악했다.

 

국내 소비재 산업 브랜드와 기술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기회로 삼기 위해 수출 확대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급한 연구개발(R&D),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수출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현지 지사화사업 지원 예산을 당초 계획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류 공연과 K-뷰티, K-패션, K-푸드 등을 연계한 대규모 한류 박람회를 중국 선양∙시안∙충칭, 브라질 리우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인증, 규제, 통관 등 비관세장벽에 대한 기업 부담 완화 및 위조 상품에 대한 국내기업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유망소비재 산업에 대한 무역보험, 특별 대출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아울러 소비재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협의체) 출범을 통해 소비재, 정보기술(IT), 디자인, 유통∙물류, 문화콘텐츠 등을 결합한 융합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가발, 신발, 봉제 등 소비재 수출을 통해 1960년대 무역입국의 기초를 다졌듯이 제2의 무역입국 시대를 맞아 소비재 수출 붐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신흥국 중심의 중산층 인구급증, 도시화 진전, 고령화 심화 등 영향으로 세계 소비재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재 수출 확대, 소비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추가 지원대책을 차기무역투자진흥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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