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2.4%↑∙생산금액 15.3%↑
지난해 소규모 양식어가의 경쟁력 약화로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와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반면 넙치류, 돔류 등 출하 증가로 어류양식 생산량 및 생산금액은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1769가구로 전년(1837가구)보다 68가구(3.7%) 줄었고, 종사자수는 5550명으로 전년(5637명)보다 87명(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소규모 양식어가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어장 합병, 경영주 고령화에 따른 자연감소 영향이다.
하지만 넙치류, 돔류 등의 국내 수요 증가로 출하가 늘며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5448톤으로 전년(8만3437톤)대비 2011톤(2.4%) 증가했다. 생산금액은 8968억원으로 전년(7777억원)에 비해 1190억원(15.3%) 늘었다.
광어(넙치류) 생산량은 4만5759톤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참돔 생산량은 51.7% 늘어난 6169톤을 기록했다. 다만 우럭(조피볼락)의 생산량은 1만8774톤으로 전년에 비해 23.7% 감소했다.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는 우럭은 적조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
수요가 늘며 양식어류 가격은 올랐다. 넙치류 생산금액은 5041억8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