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승수 1만원, 선물호가 단위 0.20포인트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섹터지수 선물 종목을 추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 사진 = 뉴스1

코스피200 섹터지수를 바탕으로 하는 선물 상품이 4종목에서 7종목으로 확대된다. 산업별 시장변동이 빨라지는데 따른 투자수요 충족과 투자자 위험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조치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기존에 상장된 금융,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경기소비재 등 4개 섹터지수 선물 상품 이외에 헬스케어, 건설, 중공업 섹터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3개 선물 상품을 추가 상장하고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종에 속하는 종목을 묶어 별도로 산출하는 지수다. 현재는 금융,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건설, 중공업, 철강·소재, 생활소비재, 산업재 등 10개 섹터로 분류해 지수를 산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섹터지수 선물상품이 늘어나면 위험관리 가능 범위가 확대돼 순환매매를 통한 로테이션 전략과 최소위험으로 초과 수익을 얻는 롱숏전략 등 보다 정밀한 위험관리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섹터지수 선물의 계약당 규모도 작아진다. 거래소는 선물 상품 매매가격을 결정하는 거래승수를 5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하고 선물호가 단위도 0.50포인트에서 0.20포인트로 축소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거래승수와 호가 포인트의 곱으로 정해지는데 이들 단위가 줄면 가격 변동폭이 줄어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큰 자금에 흔들릴 가능성이 준다주식 전반에 걸친 수요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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