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속적인 경제성장 이어갈 것

리펑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위원 / 사진=시사비즈

리펑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펑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30일 시사저널과 시사비즈가 중국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회 중국경제포럼 뉴 노멀 시대 중국이해와 통찰에서 중국 경제발전 도전과 기회의 공존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중국 소비구조는 변화하고 있다소비의 경제성장 공헌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은 온라인 쇼핑, 녹색소비, 여행∙휴양 소비, 개성화 소비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공금 유용 행위를 제한함에 따라 고급 요식업 및 각종 오락장소가 대중들의 주요 소비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리펑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성장도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던 기존 형태에서 새로운 소비 수요로 변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실제 소비량은 10.6%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66.4%를 차지하며 소비는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다온라인 매출 성장도 33.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조정과 진보의 단계를 거치며 생활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α가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인터넷 쇼핑은 상업무역 유통 흐름의 효율성 제고와 국민 소비 편리성 향상을 가져왔다. 산업 서비스 변혁을 통해 소비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리펑 연구위원은 상품 판매의 주요 형태인 O2O(Online to offline), 도매무역의 온라인화와 더불어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가 소비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조업 구조조정의 업그레이드, 신형 산업과 새로운 에너지원 산업이 대두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국가혁신 구동 발전전략 실시로 혁신적인 체제가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있다. 인터넷+α 등 신기술의 크라우드 소싱, 크라우드 아웃소싱, 크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혁신 모델이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경제성장에 대한 혁신의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테크산업 투입과 성장 가속화로 수출상품의 경우 고부가가치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의약제조, PC, 통신을 비롯한 전자설비제조업 등의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전체 투자 중 2~4%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테크 산업 증가는 전체 공업 증가 성장세에서 4.1%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테크 산업 중 공업 증가 비중은 11.8%로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항공, 우주 기지와 설비 제조업은 26.2%, 전자, 통신 설비 제조업은 12.7%, 정보 화학품 제조업은 10.6%, 의약제조업은 9.9% 등 성장률을 기록했다.

 

리펑 선임연구위원은 공업이 주도하던 산업 체계를 서비스업 주도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화 이후 중국 경제는 안정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과잉, 지방정부 채무, 환경오염, 금융 리스크 확대 문제 등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민관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4가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둔 기본 스탠스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경제는 장기 플랜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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