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공항 테러이후 비상체제 돌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가정보원 등 13개 상주기관장과 긴급 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소집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테러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일어난 테러로 항공 테러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가정보원 등 13개 상주기관과 긴급 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소집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22(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 30여명을 포함,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수경비대, EOD(폭발물처리반) 등 경비보안요원 700여명을 투입해 공항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비요원들은 화장실, 휴지통 등 폭발물을 숨기기 쉬운 장소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탑승객과 화물 보안검색을 한층 강화했다. 탑승권 발권과 출국장 진입 시 승객 신원확인을 철저히 시행한다. 보안구역에 출입하는 공항 근무자에 대한 신원확인과 보안검색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항공 보안 시작점이다빈틈없는 테러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항 상주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로 항공보안등급을 5단계 중 3번째 단계인 주의(Yellow)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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