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해제·유통주식수 2.71%…주의 필요

대한전선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대한전선 당진공장 / 사진=뉴스1 

대한전선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전일 대비 1160원(29.9%) 오른 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자본잠식 우려 해소로 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련 없이 투자심리 개선에 의한 상승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대한전선은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에서 이달 들어 연속 상한가 행진 후 폭락한 코데즈컴바인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데즈컴바인은 발행주식수 대비 유통주식 비율이 9.6%에 불과한 종목이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받은후 제3자배정 신주인수를 통해 코튼클럽으로 대주주가 바뀌며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상승 이유 없이 급등세를 기록해 코스닥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6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주식수는 227만주 수준으로 발행주식수의 2.71%에 불과하다. 이날 상한가에도 거래대금은 447억원에 그쳤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 사례에서처럼 기업의 수익성과 실적 등 펀드멘털이 확인되지 않은 종목에 투자하는 데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며 "유통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작은 투자금으로도 주가를 부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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