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니 좋죠"...7호선 연장 등 주변 개발 호재

 
청천2구역 뉴스테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일정을 공고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개발에 대한 입주민들의 기대감이 엿보인다. / 사진=최형균 기자

국가적으로 미는 뉴스테이 사업이니까 추진에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요?”

 

5000 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인천시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21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부재자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조합원의 밝은 표정에서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왔다.

 

재개발 사업과 임대주택(뉴스테이)을 최초로 동시에 진행하는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이 첫 삽을 뜰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탈했지만 대우건설이 새로 가세해 167306(50610)나 되는 사업부지를 선점하기 위해 대림건설과 일전을 준비 중이다.

 

청천1동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인천)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문의가 상당수 들어오고 있다개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매매물량이 늘었냐는 질문에 분담금과 청산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곧바로 실거래로 이어지긴 이르지 않냐면서도 확실한 건 매매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분양가에 웃돈을 더하는 시세차익(프리미엄)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심명보 청천1동 호수공인중개사 대표는 입주 5년차 24평형 산곡동 푸르지오가 (현 시세로) 3억원에 거래되면서 주변 중 가장 높다. 평당 1153만원 꼴이다청천2구역 재개발 예정금액은 26평 기준 850만원이니 총 분양가가 22000만원이 나온다. 8000만원 차이가 나니 못해도 시세차익 6000만원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천1동 이레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재개발 구역 바로 뒤편에 공원이 위치해 조망권이 확보된다. 10분 거리에 7호선이 들어오면 서울로 출퇴근도 쉬워질 것이라며 청천1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예정인 만큼 각종 요인이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업추진 자금이 확보된 점도 개발이 탄력을 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갈산동 소재 공인중개사는 한국토지신탁에서 조합원 외 물량 3500가구를 매입해 상당한 공사자금이 마련됐다일반분양이 없어 미분양이 날 염려가 없다. 5190가구는 보기 드문 대단지이기에 안정적인 만큼 건설회사들도 사활을 걸고 시공사 선정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주민들 반발이 감지되고 있다.

 

조합원인 최아무개씨(50)감정평가액이 현 시세나 공시지가보다 낮게 나온 곳도 더러 있다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환영하지만 분담금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조합원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는 27일 임시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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