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CEO "간결함은 유용"

20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방송사 NBC의 인기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140자 제한은 우리에게 여전히 유용하므로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코드 등 미국 IT 매체들은 트위터가 조만간 트윗 길이 한도를 현행 140자에서 1만 자로 늘리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크게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위터가 140자 제한 규정을 버릴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로 트위터 내부에선 '140자를 넘어서(Beyond 140)'라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위터가 그나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간결함'이라는 장점 때문인 만큼 어떻게든 이를 지켜내야 한다고 경영진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0자 제한은 2006년 3월 트위터가 출범할 때부터 지켜온 정책이다.

 

다만 트위터는 지난달 그간 고집해 온 '시간 역순' 방식의 타임라인을 버리고 '관심 트윗'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타임라인 표시 방법을 바꾼 것은 최근 성장 정체와 사용자 이탈에 시달리는 트위터가 '변신'의 계기를 찾으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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