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양회 폐막...중국 고위 관료들 낙관적 전망 일색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잉위디앤진왕

지난 6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자회의가 16일 폐막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양회(전국인민대표자대회, 정치협상대회) 모두 막을 내렸다.


양회 내내 가장 큰 관심은 중국 경기 둔화 이슈였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나왔다.


쉬사우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권력층은 양회 기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경제는 경착륙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쉬사우스 주임은 지난 6일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는 예측은 낙공(落空·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주임은 그 근거로 중국이 가진 2가지 능력과 5개 조건을 들었다.


쉬 주임은 우선 중국 경제는 상당히 탄력적이고 위험 저항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탄탄한 물질적 기초, 시장 수요 풍부, 지역 발전 여지, 생산요소 질적 향상, 거시적 조정 경험 등 5개 유리한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을 견지하면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중국 경제는 새 성장동력과 전통 발전동력을 결합해 더 높은 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리커창 총리는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법인세를 낮추고 정부 권한을 줄이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공급 부문 개혁이 진행되면서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 중국은 여전히 공업화와 도시화가 진행 중이다. 중국 서부지역은 아직도 많은 투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새 성장동력과 전통 발전동력이라는 2개 엔진이 중국 경제의 해결책이다.


또 중국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탓에 중국 경제가 잠시 흔들릴 수는 있다. 하지만 파동은 통제 가능한 구간 안에 있고 거시적 조정 수단으로 경제를 안정화할 수 있다고 리커창 총리는 확신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첫해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6.5~7%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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