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상공의 날 기념사, "역대급 팀플레이 기대" 당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6"상공인들의 궁극적 목표는 성숙한 선진경제 달성"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인들의 활약이 있어 우리는 경제규모 11, 수출규모 6위라는 경제강국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성장이 보편화 되고, 혁신과 융합이 활발해지는 환경 속에서 경제의 틀을 바꿔나가는 것만이 지속 발전을 담보할 것"이라며 "상공의 날을 맞아 상공인들이 힘을 내서 경제를 바꾸고 기업을 바꾸고 상공인 스스로가 변하겠다는 세 가지 다짐을 실천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한 3대 실천과제로 내수 확대를 통한 쌍끌이 경제로의 전환 기업문화 선진화 지속성장에 유리한 DNA 생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며 수출과 내수가 어려운데 서비스업과 신산업은 갈등과 규제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들을 풀고 상공인들은 일을 적극 벌이는 역대급 팀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문화의 혁신은 기술 혁신만큼이나 중요하다""부족한 업무 프로세스, 평가 시스템, 기업 가치관 공유에 관심을 갖고 근본 해결책을 찾아 개선하도록 경제단체가 나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또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빠른 실행에 의존하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있다""선배 상공인들의 도전정신을 합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학습과 팀플레이를 중요시하는 유연성을 좀더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상공의 날 기념식에선 상공인·근로자 22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수여식이 있었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과 손동창 퍼시스 회장에게 수여됐다. 이 회장은 창조경영과 기술혁신으로 회사를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오토트랜스미션 부품 최초 국산화와 전기자동차·친환경 자동차 부품 독자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회장은 60여개국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국내 중소 가구업체의 수출 물꼬를 트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현형주 현대모비스 부사장과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과 김장송 대승 사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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