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충실한 이행·산업협력단지·제3국 공동진출 논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17일 한∙중 통상장관회담, 18일 제1차 한∙중 품질감독검사검역회의와 제2차 한∙중 산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산업부가 16일 발표했다.
한∙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통상∙산업 분야의 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관계 강화 △비관세 장벽 및 통상현안 해소를 통한 한∙중FTA 효과 극대화 △로봇, 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혁신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 제3국 공동진출 등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의 이행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중 통상장관회담은 2015년 12월 20일 한∙중FTA 발효 이후 처음 개최되는 양국 통상장관간 회의다.
이 자리에서 한∙중FTA의 충실한 이행과 한∙중 산업협력단지 및 제3국 공동진출 등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국내기업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던 중국의 반덤핑 조치 등 양국간 통상현안도 다뤄진다.
오는 18일엔 제1차 한∙중 품질감독검사검역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방중시 산업부와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간 체결된 한∙중 품질감독 검사검역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따라 처음으로 열린다.
질검총국은 공산품과 농수산품 기술규정, 표준, 검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중국 국무원 직속기관이다.
양측은 전기전자제품 상호인정, 계량계측 등 기술장벽∙검사검역 분야 협력 증진방안, 삼계탕 대(對)중국 수출 등 국내 기업 애로사항 등을 논의한다.
양국간 품질감독 검사검역 분야 협력을 제도화해 무역에 있어 대표적 비관세장벽인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통관 분야 교류∙협력 기반을 제공하고, 무역 원활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18일 제2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도 열린다.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중 산업협력 양해각서에 근거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산업분야 총괄 부처간 협력 채널이다.
한∙중 산업발전 정책, 집적회로, 자동차용 배터리, 로봇, 항공 등 주요 산업분야 협력 강화방안과 양자 현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의 로봇, 항공, 집적회로 등 제조업 블루오션 분야 및 고부가가치 산업 혁신 등에 대한 협력 관계가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장관은 방중을 계기로 17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녹지∙랑시∙신시왕∙신화련∙왕이 등 중국 내 분야별 유력기업을 초청해 한국 투자유치 환경, 비즈니스 모델, 정책을 설명하고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16일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AIIB 프로젝트 참여와 한국인력의 AIIB 진출 확대 요청, AIIB와 한국 정부 및 기업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한다.
한편 주 장관은 17일 중국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한∙중FTA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현지 사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