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충실한 이행·산업협력단지·제3국 공동진출 논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호텔 자린홀에서 열린 '한-이란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17일 한∙중 통상장관회담, 18일 1차 한∙중 품질감독검사검역회의와 2차 한∙중 산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산업부가 16일 발표했다.

 

한∙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통상∙산업 분야의 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관계 강화 △비관세 장벽 및 통상현안 해소를 통한 한∙중FTA 효과 극대화 △로봇, 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혁신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 3국 공동진출 등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의 이행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중 통상장관회담은 2015 12 20일 한∙중FTA 발효 이후 처음 개최되는 양국 통상장관간 회의다.

 

이 자리에서 한∙중FTA의 충실한 이행과 한∙중 산업협력단지 및 제3국 공동진출 등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국내기업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던 중국의 반덤핑 조치 등 양국간 통상현안도 다뤄진다.

 

오는 18일엔 제1차 한∙중 품질감독검사검역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방중시 산업부와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간 체결된 한∙중 품질감독 검사검역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따라 처음으로 열린다.

 

질검총국은 공산품과 농수산품 기술규정, 표준, 검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중국 국무원 직속기관이다.

 

양측은 전기전자제품 상호인정, 계량계측 등 기술장벽∙검사검역 분야 협력 증진방안, 삼계탕 대()중국 수출 등 국내 기업 애로사항 등을 논의한다.

 

양국간 품질감독 검사검역 분야 협력을 제도화해 무역에 있어 대표적 비관세장벽인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통관 분야 교류∙협력 기반을 제공하고, 무역 원활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18일 제2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도 열린다. 2014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중 산업협력 양해각서에 근거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산업분야 총괄 부처간 협력 채널이다.

 

한∙중 산업발전 정책, 집적회로, 자동차용 배터리, 로봇, 항공 등 주요 산업분야 협력 강화방안과 양자 현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의 로봇, 항공, 집적회로 등 제조업 블루오션 분야 및 고부가가치 산업 혁신 등에 대한 협력 관계가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장관은 방중을 계기로 17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녹지∙랑시∙신시왕∙신화련∙왕이 등 중국 내 분야별 유력기업을 초청해 한국 투자유치 환경, 비즈니스 모델, 정책을 설명하고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

 

16일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AIIB 프로젝트 참여와 한국인력의 AIIB 진출 확대 요청, AIIB와 한국 정부 및 기업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한다.

 

한편 주 장관은 17일 중국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한∙중FTA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현지 사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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