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한민국 금융토대가 바뀐다]②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 장가희 기자(gani@sisabiz.com)
  • 승인 2016.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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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는 간편 이체·송금앱(app)

 

 

핀테크 기업 비바 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지난해 2월 출시했다 /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서울 안국동에 사는 김선영(50)씨는 계좌이체를 위해 은행 영업점 창구를 방문한다. 매달 휴대전화 요금과 공과금 수납도 창구에서 해결한다. 은행 직원이 알려준 인터넷 뱅킹 이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다. 보안카드에 나온 코드표를 보고 번호를 입력하고 이체를 위해 수차례 클릭을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창구 직원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서울 사당동에 사는 최익현(24)씨는 얼마전 온라인으로 학원 강의를 결제하다 포기했다. 10만원을 결제하려 Active-x를 설치하고 결제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했다. 다운이 되면 처음부터 시작했다. 결제 과정에서 나오는 카드/상품 광고에 x를 클릭하다 실수로 결제 창을 꺼버리기도 했다. 최 씨는 결국 학원을 방문해 결제했다.

 

이승건 비바 리퍼블리카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간편한 송금·결제 서비스인 토스(toss)를 만들었다. 토스를 이용하면 단 몇 초 만에 계좌이체·송금이 가능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1. 모바일 앱 Toss를 다운받아 간단히 인증절차를 거친다. 2.비밀번호를 설정한다. 3. 계좌를 등록한다. 4. 수취인의 계좌번호 또는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수취인의 계좌를 몰라도 전화번호를 누르고 송금하면 수취인이 받을 계좌를 지정할 수 있다. 5. 수취인이 토스 회원이라면 등록한 계좌로 입금이 완료된다. 회원가입부터 계좌이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는다.

 

토스는 간편한 계좌이체·송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5원을 제공한다. 문자로 받은 계좌번호와 금액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앱이 실행되면서 계좌와 금액이 입력된다.

토스는 문자로 받은 계좌번호와 금액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앱이 실행되면서 계좌와 금액이 입력된다 / 사진=비바 리퍼블리카

토스는 문자로 받은 계좌번호와 금액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앱이 실행되면서 계좌와 금액이 입력된다 / 사진=비바 리퍼블리카

 

토스는 수취인이 Toss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아이폰 이용자는 지문 인식으로 비밀번호 입력을 대신할 수 있다. 공과금, 무통장입금도 가상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토스와 제휴를 맺은 은행은 IBK기업··부산·경남·우체국·광주·전북·새마을금고·농협·신협·SC·대구·KDB산업·제주은행·하나·외환은행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송금계좌 등록을 할 수 없다.

 

20152월 토스를 출시한 이후 누적 송금액은 20163월 현재 2200억원이다. 이 대표는 송금액, 앱 사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단말기부터 서버까지 통신 전 구간을 이중 암호화했다. 스마트폰 분실에 대비해 웹페이지를 통한 계좌 일시정지 기능도 구축했다. 지난해 4월에는 화이트해커 기업인 타이거팀과 업무협약을 맺어 보안 수준을 높였다.

 

토스를 이용하면 사기계좌 조회도 가능하다. 돈을 보낼 계좌번호를 조회하면 해당 계좌가 금융사기에 사용된 이력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 모든 은행과 제휴를 통해 송금, 환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얼마 전 누적 자본금 60억원을 기록했다.

 

  

 

 

 

 

 

 

장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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