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건축·설계 관련 기업인 대상 가이드라인 설명회

전기저장장치 활용 기대효과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전기저장장치(ESS)를 활용한 비상발전 확산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건축, 설계 관련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발표한 비상(예비)전원용 전기저장장치 적용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실제 등록사례가 3건에 불과한 전기저장장치 비상발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축물 비상발전기로서 전기저장장치 이해를 돕기 위해 건축, 설계 관련 기업인 및 지자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기저장장치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최근 주파수조정, 신재생에너지연계, 수요반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전력피크 억제, 전력품질 향상 및 전력수급 위기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에너지산업 추진을 위한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저장장치를 비상발전으로 활용하는 경우, 평상시 충∙방전을 통해 계시별 요금차에 따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외부와 단절된 건물 내 비상전원 공급만을 위한 자립 운전으로 전환돼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또 전기저장장치는 정기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작동 가능여부를 수시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011 9 15일 정전사태와 같은 비상발전기 작동 불능사태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2011년 정전사태의 경우, 비상발전기 60% 가량이 작동 불능 상태였다.

 

산업부는 올해 전기저장장치 활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기저장장치에 저장된 전력의 시장거래를 허용한다. 전기저장장치 전용 요금제 도입으로 전기저장장치를 통한 피크절감분에 대해 기본료도 인하한다.

 

아울러 태양광과 연계한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내년부터 전력피크 억제를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저장장치 설치 의무화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저장장치 시장 확대와 활용 확산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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