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정부, AI 집중 육성… ‘산업화 추진단’ 설립
  • 원태영 기자(won@sisabiz.com)
  • 승인 2016.03.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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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알파고’ 키운다

 

이세돌 9단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에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에게 첫 승리를 거두고 복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정부가 ‘이세돌-알바고’ 대국으로 관심을 모은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련 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4일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응용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사업화 과제를 발굴·기획할 예정이다. 단장은 민간 전문가가 맡는다. 

 

추진단은 또 ▲각 분야별 인공지능 적용가능 품목, 기술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인공지능 제품화에 필수적인 반도체, 센서 등 연관산업과 연계기술개발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관련 기업애로 발굴 및 기술규제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기반 파이로트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분야에서 지원해온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기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 응용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학의 우수 연구팀을 선발, 산업화 원천기술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 연간 5억원 규모로 5~10년 간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 초기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방안 등에 대해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상당수준 개발된 데 반해 신경모사형 컴퓨터‧칩 등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의 로봇분야 응용‧산업화는 선진국 기업들도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제조용로봇, 청소로봇 등의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드론, 보안시스템, 의료서비스 등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이관섭 차관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는 아직 선진국도 초창기 단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임태원 현대차 전무, 박성주 유진로봇 부사장, 이예하 뷰노코리아 대표, 장우석 LG유플러스 상무, 장병탁 서울대 교수, 이수영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원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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