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분열 해소와 사회 안정성 제고 기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모습 / 사진 = 뉴스1

중국이 26개 성(省) 대학 입시자 900만명을 한 줄로 세울 수 있게 된다.

위엔꾸이런 중국 교육부 부장(장관급)은 중국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국 26개성 대학 입시생은 2016년부터 동일한 문제로 까오카오(대입학력평가시험)를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는 지역 간 분열을 해소하고 사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입시험 일원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014년 ‘신입생 모집시험 심화개혁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냈고 2015년 ‘대학입학시험 18개 통일안’을 발표했다. 국가 주도로 통일된 시험을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엔 매년 대학 입시생 900여만명이 다른 교육 제도 아래 다른 시험을 치러 왔다. 제도가 다르고 응시자가 많다보니 해마다 까오카오를 앞두고 난이도 조정, 문제 유출, 합격 점수 조정 등 부작용이 불거졌다.

위엔꾸이런 부장은 “지역마다 다른 교재로 대입시험을 독자적으로 치렀다”며 “입시 개혁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 상하이, 텐진, 장쑤성, 저장성 등 5개 성시는 올해 통일된 까오카오를 치르지 않는다고 중국 교육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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