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재추진·8월 1일 시행 예정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이 기업분할 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400원(1.55%)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동제약은 하루 전인 9일 임시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업분할 시행 예정일은 오는 8월1일이며 관련 절차 진행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6월 24일로 예정됐다. 

 

이번 기업분할로 일동제약은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와 의약품사업을 영위하는 분할 신설회사 일동제약으로 나뉠 예정이다.

 

분할후 존속회사는 일동홀딩스이며 분할 후 일동제약은 변경재상장할 예정이다. 기업분할 방식으로는 인적분할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업분할 후 두 회사는 주주구성 그대로 상장된다.

 

일동제약은 또 바이오부문과 필러부문을 떼어내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등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되며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을,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에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 다만 이 때는 2대 주주 녹십자의 반대로 중단됐다. 이어 지난해 7월 녹십자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지주사 전환이 다시 추진됐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매출액은 4763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에서 21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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