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 지분 100% 확보

영원무역 사옥 / 사진=영원무역

영원무역이 계열사인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인더스트리 지분 취득 소식에 5.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원무역 주가는 전날보다 5.8%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방글라데시 법인인 계열사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인더스트리 주식 43만3164주(27%)를 취득한다고 밝히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계열사 지분 취득에 대해 증권 업계에서는 영원무역에 수익성을 집중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 2009년 7월 1일 인적분할 방식으로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영원무역으로 분할 설립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 지분 50.52%를 보유중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와이엠에스에이로 지분율은 29%다. 와이엠에스에이는 2011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영원무역은 주로 해외 소재 유명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에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주문자생상방식(OEM)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업체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가 위축되면서 시장에서는 역성장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원무역은 이번에 와이엠에스에이가 보유한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 지분 27%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이전에도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었다.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 실적 27%는 비지배지분 몫으로 구분돼 영원무역 연결실적에서 빠졌다. 영원무역은 이제 지분 100%를 보유함으로써 영원하이테크스포츠웨어 실적 100%를 연결실적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개로 영원무역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OEM부문에서 유럽 수요가 회복되고 신규 주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된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고객사 이탈 이슈가 없고 환율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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