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0주 연속 보합…대출심사 강화 영향
경기·인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88주 연속 보합을 마감한 2월 4째주 이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별로 △안산시(-0.07%) △용인시(-0.06%) △안성시(-0.03%) △고양시(-0.02%) △광명시(-0.01%) △수원시(-0.01%)가 약세를 보였다. 안산은 대출심사기준 강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겹쳐 매수수요가 크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거시경제 지표 악화가 구매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송파구(-0.12%) △강동구(-0.01%) △금천구(-0.01%)는 하락폭이 컸다. 반면 △성북구(0.08%) △강서구(0.05%) △마포구(0.04%) 등은 가격이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지구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0.03%로 줄었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같은 0.01%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을 끝내고 0.01% 하락했다. △파주운정(-0.12%) △일산(-0.04%) △분당(-0.03%)이 떨어졌다. 분당의 경우 저가매물이 출시되면서 가격하락이 이뤄졌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이 각각 0.06%. 0.01%, 0.02%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세수요도 주춤해진데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면서 다소 축소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