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고급화 가속...가상현실 도입·현지화 전략 유효

 

사진=YOYO서우유우

중국 내 인터넷·스마트폰 보급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소비자 인터넷 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 74%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통신 기술도 4세대(4 G)에 접어든지 오래다. 중국 정보화부는 5세대(5G) 기술을 상용화할 것이라 25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4G 기술이 일상화하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관싱크탱크(易观智库)가 발표한 ‘2015년 중국 이동통신시장 종합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모바일시장은 올해 약 523.7억 위안(9.9조원)으로 지난해 412.5억위안(7.8조원)과 비교해 27% 커진다. 2017년엔 약 668.3억위안(12.6조원)을 커져 2016년 대비 27.6% 성장할 것이다.


전 세계 게임업체는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게임 유저가 갈수록 수준 높은 게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눈앞으로 다가온 5G 시대에 맞춰 가상현실(VR)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거나 인수합병(R&D)에 나서고 있다. 목표는 게임 고급화다.


중국 게임 시장은 다국적 게임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게임 제작사 페이류지우티앤(飞流九天)의 양샤우(杨骁)사장은 “외국 게임을 중국실정에 맞게 현지화하는 전략은 중국과 외국 게임 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게임 제작부터 발행·판매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자금력과 기술 경쟁력을 겸비해야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중소 업체라면 제작, 판매 등 한 분야 전문성을 확보해야 중국 시장에서 생존 가능하다.


한국은 10여년 동안 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VR 기술 등을 내세우되 외국 게임 현지화 전략을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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