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아파트 가격에 가장 큰 타격
전국 주택 가격 오름세가 2년5개월만에 멈췄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3년 9월 이후 29개월 연속으로 이어오던 상승세가 지난달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매수 심리 위축, 국내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 지난달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 부채 종합 대책 여파도 전세 매매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의 주택 가격 모두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가격이 -0.01%로 하락 전환했다. 대출 규제 탓으로 분석된다. 그 외 연립주택 0.00%, 단독주택은 0.02%를 기록했다. 주택 전월세 통합 지수는 지난 1월 0.09%에서 지난달 0.06%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 가격은 4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지난달 전세 가격 상승폭은 전달 0.14%보다 0.03%포인트 감소한 0.11%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소폭 상승했던 월세는 지난달 다시 0.01%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전세가율)은 평균 66.2%로 1월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3.7%로 가장 높았다. 연립주택 66.3%, 단독주택 4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