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5.2% 감소, 지방은 2.2% 증가
지난해 주택 공급이 일시에 몰리면서 늘어나던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1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분양 물량 증가 3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5%(906가구) 감소한 6만 606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5.2%(1588가구) 줄었으나, 지방은 2.2%(682가구) 늘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 용인과 파주에서 각각 367가구, 553가구가 감소했다. 경기 화성(263가구)과 시흥(205가구), 충남 서산(306가구) 등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줄었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공급이 많은 중소형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84가구 감소한 8302가구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전월 대비 722가구 감소한 5만2304가구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공급물량이 지난해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 주택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