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코엑스 D홀, 한·중FTA 종합대전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인천공항 수출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기업이 한중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통관‧선적과 원산지증명 등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 사진=뉴스1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기업 1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중FTA 종합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FTA를 적극 활용해 최근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하고, 한∙중FTA로 넓어진 중국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코트라(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900여개사가 참가해 징둥(중국 2위 전자상거래 유통기업), 쑤닝(중국 민영 1위 유통기업), 하이얼(중국 최대 가전업체) 등 중국 유력 바이어 23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내수 소비재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소비자관을 대규모로 구성했다. 한∙중FTA 발효에 따른 대표 수혜 품목인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특히 중국 22개 주요 성시(省市) 유통망과 수입 벤더 163개사를 초청해 수출 성약 가능성을 높였다.

 

우한시 대표로 참가한 후베이성 최대 유통망인 우샹량판의 해외영업부장은 직접 수입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FTA 48시간 통관이 가능해진 점을 활용해 한국산 우유, 해산물 등 단기보존 식품 수입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아용품 기업인 아기자기는 중국 우한시 유통 벤더 아이즈지아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밖에 화장품, 패션뷰티, 정보기술(I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최근 중국 자본의 투자진출이 활발한 분야에서 중국 투자가와 국내 기업간 수출형 투자유치를 목표로 1:1 투자상담도 진행됐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대상으로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도 열렸다. 이 자리를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방안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종합대전 행사에서 전자상거래 분야 수출 유망 소비재기업인 e-파워 300 기업 위촉식도 진행됐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현지 유통망을 통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수출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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