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역세권 위치해 매력...719가구 공급

은행 지점 활용으로 새롭게 공급될 예정인 뉴스테이 조감도 / 자료=국토교통부

 

문 닫은 은행지점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 양정·광안동과 대구 대명·포정동이 시범사업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은행지점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719가구와, 패밀리형 뉴스테이 1185가구 등 민간제안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으로 KEB하나은행 대구 대명동·기업금융센터 포정동 지점과 부산 양정·광안지점이 선정됐다. 이를 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 719가구로 재건축한 후 주변 시세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한다.

 

임대료는 부산 양정점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42만 원(전용 20.5) 부산 광안점 1000만 원에 월 45만 원(22.8) 대구 기업금융센터점 1000만 원에 월 50만 원(20.1) 대구 대명점 1000만 원에 월 45만 원(20.3) 등으로 면적에 따라 다양하다.

 

은행지점을 활용하다 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형 오피스텔이지만 다양한 평면으로 공급돼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착공해 201810월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와는 다음달 중 도심형 뉴스테이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1185가구 규모의 패밀리형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건설 예정인 화성 반월아파트 1185가구(59457가구 84728가구)를 리츠가 매입해 8년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인근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어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초··고교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한림대병원 등이 있어 교육여건과 주거여건도 좋다.

 

임대료는 59보증금 4200만 원에 월 58만 원 846200만 원에 월 68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런 금액을 기준으로 월세를 줄이고 보증금을 높이는 임대료 선택제도 가능하다. 임대료 인상률도 연 3%로 제한된다.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186월 준공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활용가치가 낮아진 은행지점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에 따라 은행의 자산구조 개선과 도시재생의 효과뿐 아니라 우수한 입지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임대사업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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