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심화 우려….경제성장률 6.5~7% 전망"

사진=디이황진왕

중국 수석경제분석사 주바오량(祝寶良)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률을 6.5~7%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 주바우량은 홍콩의 유력 일간지 난화자우바우(南華早報)와 인터뷰에서 “중국 신용 대출 환경은 여유롭지만 경제성장 속도는 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신용대출 규모는 한화로 약 2268조원에 이른다. 주바우량은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6.5% 성장하겠지만 은행과 채권, 화폐 위기가 발생하면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바우량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보인다”며 “다만 중국 정부는 시스템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은행과 주식, 채권, 통화 시장에서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환율과 관련해 “위안·달러 환율이 올해 5% 이상 올리면 절대 안된다”라며 “중국 국민이 은행 앞에서 달러로 환전하기 시작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위안·달러 환율 상승폭은 5.8%이었다. 중국 정부가 2005년 환율 제도를 개혁한 이래 처음으로 위안화 가치가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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