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 중국 외국자본 이탈설 부인

가우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지난 2월19일(현지시간) 중국 내 외국자본 이탈설을 일축했다. / 사진=서우후홈페이지”搜狐“

중국 정부를 비롯해 당국 주요 언론이 중국 내 외국 자본 이탈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의 외국 자본 유입 규모가 10년 전보다 늘었고, 대외투자, 외국자본 유인 요인 모두 양호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우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지난 2월19일(현지시간) 중국의 소리 취앤궈신원랜붜(全国新闻联播)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외국자본 이탈설을 일축했다.  


가우후청 부장은 “올해 중국의 대외투자, 외국자본유인 모두 양호하게 발전할 것”이라며 “중국은 스싼우(十三五2016~2020년) 기간 내내 외화 시장을 열어둘 계획이다. 그는 “스얼우(十二五,2011-2015) 기간 동안 중국 외국자본 유입 규모는 스이우(十一五;2006-2010)때 보다 30%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유력 일간지 인민왕(人民网)도 중국의 대외 투자 증가세를 언급하며 외국 자본 이탈설을 부인했다.


인민왕은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 “2015년 말까지 중국의 대외 직접 투자 총액은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전 세계의 3.4% 규모”라며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올해 1월에도 상승했다. 대외투자액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8.2%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의 대외 투자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외 투자 영역은 기존 인프라, 건축 등에서 고급제조업, 발전소, 철도건설 영역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가우후청 부장은 최근 외화 이탈 현상과 이탈 속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더 이상 외국 기업들에게 초국민(超国국민을 뛰어넘는)적 대우를 해줄 수 없다”고 밝힌 가우후청 부장은 “이제 중국에서 돈 벌기는 힘들다. 중국 내 기업, 외자 기업들 모두 사업구조 전환, 창조 문제 등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는 새로운 발전 시기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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