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기술 시연 예정, LTE와 비교 안 되는 속도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KT

 

[바르셀로나=민보름 기자] KT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이 자리에서 2018년 대회에서 구현할 기술을 미리 알린다.

 

KT5G를 전송하고 구조화하는 기술인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FTTA, MEC를 공개한다. 이 기술들은 평창올림픽 시범 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평창올림픽 때 육···우주에 완벽한 5G 구축하려 한다. KT는 이와 관련된 모형과 영상을 전시한다.

 

mmWave 대역은 LTE(4세대 통신)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통신 속도도 빨라진다. 따라서 이 대역은 201515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제시한 5G 기준 중 하나인 20기가비피에스(Gbps) 전송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이다.

 

KT20185G 시범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25Gbps 속도 라이브 무선 전송을 시연하는 영상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이는 LTE가 진화한 형태인 LTE-A보다 8배 가량 빠른 수준이다.

 

FTTA(Fiber to the antenna)는 기지국 트래픽을 기존 용량보다 10 배 이하로 줄이는 5G 기지국 핵심 기술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기가 인터넷과 기가 와이파이 등 유선 트래픽 뿐 아니라 5G 무선 트래픽을 동시에 전송하는 유무선 통합 구조를 구축하려 한다.

 

이 기술의 경우 작년 9월 상용망에서 검증이 끝났다. KT는 이번 MWC에서 세계 최초로 FTTA 기술을 적용한 고화질(HD) 동영상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5G 요구사항인 초저지연, 고신뢰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어망 기능을 전진 배치하는 연구도 진행되는 중이다. 이러한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작년 10월 세계 최초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초저지연 기술(eMBMS)도 나왔다.

 

이번 MWC에서는 선수시점 체험형 영상, 행사장 내 실시간 영상을 지연 없이 스마트폰에서 체험할 수 있는 5G 실시간 방송 서비스도 공개된다.

 

KT2015년 우면동 연구소에 5G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기도 했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제조사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5G 기술과 평창 5G 규격이 만들어지고 있다. KT는 이를 통해 2016MWC에서도 다양한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 보여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앞으로 2년 정도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적용할 5G 기술을 이번 MWC에서 대거 선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 대비해 고객이 체감하는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5G 1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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