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시인"

더불어민주당(대변인 김성수)은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된 증거가 있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언급에 대해 증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13일 촉구했다.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된 증거가 있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언급에 증거를 공개하라고 13일 촉구했다.

 

이날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홍 장관의 말은) 불과 이틀 전에 그런 (전용된) 의혹은 있지만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한 통일부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안 2094호는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다액의 금융자산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홍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이 문제를) 분명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개발에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의 주장을 믿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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